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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게임 (2024)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3. 24. 02:00
피라미드 게임 - 본 곳: 티빙 - 한줄평: 누가 K-드라마의 길을 묻거든 티빙을 틀어 피라미드 게임을 보게 하라 - 감상평: 이 드라마가 멸칭으로 쓰이는 "K-" 접두사가 어떠한 특징을 갖고 있는지 정말 잘 설명해주는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우선 4화까지는 정말 신선하고 재밌다. 학폭을 다루면서도, 단순히 "학폭은 나쁘니 없애버려야 해" 같은 단순한 메세지가 아니라, 그 부조리한 시스템 안에 소속된 인물의 입장에서 시스템을 파괴하고자 하는 목표를 내세우는 게 개인적으로 뻔하지 않다고 느꼈다. 배우들도 (내 기준으로) 뉴페이스가 많아서 특정 이미지가 연상되거나, 더 나아가 해당 인물의 극 중 역할이 뻔히 보이는 일이 없을 것처럼 느껴졌다. 이런 식으로 "K-" 드라마는 소재와 스타트는 신선하게 잘 만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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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박스 (2018)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3. 17. 02:00
Bird Box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묘하게 스릴러 소설 맛이 나는 영화 - 감상평: 영화 알못인 내가 굳이 아는 맛으로 비유를 하자면, (2006)의 맛도 나고, (2009)의 맛도 난다. 근데 향은 내가 읽어본 몇 안 되는 영문 소설 의 심리적 공포가 첨가된 느낌. 잘 안 보는 심리 스릴러가 갑자기 땡겨서 검색해서 찾다가 (2018)를 발견했는데, 넷플릭스에 없어서 대신 본 작품이다. 근데 꿩 대신 닭으로 봤는데 꽤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으로 영화에 뻔한게 없다고 느꼈고 색달라서 좋았다. '괴수'로 표현되지만, 너무 초월적으로 강력한 존재라 '자연재해'이자 '세계종말'에 가까운 이 존재를 피해서 주인공은 아이들과 함께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는데, 주인공이 아이들을 모질게 대함으로써, 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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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3: 새로운 도전 (2017)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3. 3. 02:00
Cars 3 - 본 곳: 디즈니플러스 - 한줄평: 시리즈를 그냥 뭐... 무난히 마무리 짓는 평작? - 감상평: 어제 본 에 바로 이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계속 보는 중간중간 졸다가 결국 오늘에서야 다보게 된 영화. 보다는 정식 넘버링에 어울리는 스토리라인이긴 하다. 하지만, 주연 라이트닝 맥퀸의 후계자를 등장 시키는 스토리라인으로써 그닥 좋은 전개는 아니였던 것 같다. 라이트닝 맥퀸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크루즈 라미레즈는 너무 뜬금없이 후계자로 임명이 되며, 그 과정도 (아무리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라지만) 개연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이 영화와 반대되는 예시를 들자면 토이스토리 시리즈가 생각이 나는데,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3편, 4편은 주인공들이 퇴장하게 되는 이유를 굉장히 잘 설정해놓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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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2 (2011)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3. 2. 02:00
Cars 2 - 본 곳: 디즈니플러스 - 한줄평: 카 세계관의 확장에 의의를 둠 - 감상평: 본가에서 공부 안하고 띵까띵까 놀면서 본 영화. 초등학교 5학년 때 를 처음 봤었고, 는 내게 OST 갓띵작으로써 기억에 남았다. Sheryl Crow의 "Real Gone", Rascal Flatts의 "Life Is a Highway"과 The Chords의 "Sh-Boom"은 나중에 중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가끔씩 들을만큼 인상이 깊게 남았었다. 인격적으로 한단계 더 성장하는 주인공에 대한 스토리도 적당히 교훈적이고 좋았기 때문에 기억에서 잘 미화가 되어 있었다. 이번에 보게 된 의 2011년 후속작, 는 OST보다 비쥬얼적으로 좀 기억에 남게 될 것 같다. 카 세계관에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문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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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202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3. 1. 02:00
Elemental - 본 곳: 디즈니플러스 - 한줄평: 미국적인 주제를 글로벌에서도 잘 먹힐 수 있게 그려낸 듯 - 감상평: 3.1절 휴일을 틈타 얇은 이불을 가져오기 위해 SRT를 타고 본가로 올라오면서 본 영화. 국내에 (특히 나와 같은 젊은 남성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디즈니가 은근슬쩍 강요하는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사상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 또한 현재는 PC 사상을 다루는 미디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PC가 대중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2010년도 중후반쯤에, 나는 PC가 대중문화에서 더욱 다양한 주제와 스토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지금보단 많이 호의적이었지만, 획일화되는 스토리 템플릿에 질려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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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었습니다 (202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2. 25. 02:00
밤이 되었습니다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 감상평: 납득 가는 게 초반 몇몇 설정이랑 결말 부분 밖에 없다. (그것도 완전 좋았고 신박했다기보다, 무난했다는 정도.) 인물들의 행동방식도 이해가 안 가고 게임 구조도 설득력이 너무 떨어진다. 인물 구성들에 나름 구색을 갖췄다. 모범생 반장있고, 여주 있고, 양아치 담당 있고, 찐따 담당 있고 (근데 그 어깨너비로 왜 찐따 역할인지 모르겠고), 브레인 담당 있고, 기타 등등. 근데 각 상황에서 인물들이 왜 그러한 추리와 행동을 하는지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다. '각본을 너무 못 만들어서 인물들이 모두 멍청하게 보인다'와는 결이 좀 다른 답답함인데, 너무 비현실적으로 굴어서 드라마 내내 "엥?", "갑자기?", "왜?"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는다.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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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ㅇ난감 (2024)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2. 12. 02:00
살인자ㅇ난감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캐스팅까지 대박 나버린 실사화 희망 편 - 감상평: 고딩 때 재밌게 봤던 웹툰의 실사화 작품. 너무 오래전에 봤어서 스토리가 머릿속에서 날아갔었는데, 보면서 점점 다시 스토리가 기억났다. 그래서 처음 보는 스토리 마냥 재밌게 즐길 수 있었음. 이탕 역을 맡은 최우식, 노빈 역을 맡은 김요한을 포함해서 조연, 단역들, 심지어 댕댕이까지 미친 싱크로율을 보여주면서 모두가 열연하였다. 웹툰의 매 화 맨 마지막마다 들어간 은유적인 일러스트 대신 드라마에서는 화려한 교차편집을 선보였는데, 너무 현란해서 스토리가 헷갈릴 정도였지만 그래도 보는 맛이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넷플릭스로 넘어오면서 철학적으로 머리 아프게 감상할 필요 없이 굉장히 특이한 매력의 오락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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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202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2. 11. 02:00
범죄도시3 - 본 곳: 디즈니플러스 - 한줄평: 제3세력을 잘 활용한 범죄 액션 스릴러 - 감상평: 이 영화를 계속 안 보고 있었지만, 대충 홍보할 때 최종 빌런 역할이 2명이라는 식의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주성철 - 리키 중 메인 빌런은 주성철처럼 느껴지고, 리키는 제3의 세력으로서 단순 경찰-빌런 구도를 벗어나게 도와주는 양념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오히려 이게 더 적당한 느낌. 리키의 스토리 비중이 더 컸다면 영화가 더 어지러워지기만 할 것 같고, 딱 알맞은 비중으로 영화를 꾸며준 것 같다. 주성철의 정체가 영화 중간에 등장했을 때, 내가 이해한 게 맞나 싶어서 영화 초반을 다시 돌려봤을 만큼 설정이 파격적이었다. 동시에 영화가 너무 막 나가는 것 아닌가 싶은 마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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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2022)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2. 10. 02:00
범죄도시2 - 본 곳: 디즈니플러스 - 한줄평: 왜 통쾌하면서도 찝찝하지 - 감상평: 의 장첸을 뛰어넘는다던가, 아니면 그보다 모자란다던가 비교질을 당할 수 있었던 입장에서, 강해상 역할을 맡은 손석구는 다른 맛의 악역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이를 잘 벗어났다. 장첸은 두목으로서 늑대와 같은 매력을 선보인 반면, 강해상은 홀로 사냥하는 호랑이와 같은 매력을 선보인다. 다만, 손석구가 사람을 돈으로 밖에 안보는 금수새끼 연기를 너무 잘해서인가,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뭔가 찝찝한 느낌이 남는다. 이 찝찝함은 마동석 같은 캐릭터가 아니면 이런 잔혹하고 밑도 끝도 없이 잔인한 인물을 잡아들일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인 것 같다. 1편은 잘 짜여진 작전 하에 조직 하나를 일망타진하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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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017)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2. 9. 02:00
범죄도시- 본 곳: 디즈니플러스 - 한줄평: 내가 본 윤계상의 이미지를 영원히 바꿔버린 영화.- 감상평: 이 영화를 본 이후로 윤계상을 보면 조선족 조폭 두목 밖에 생각이 나질 않을 정도로 메인 빌런의 열연이 대단했다. (진선규 또한 영화 제작 측에서 진짜 조선족 깡패를 데리고 왔나 싶었지만, 이후 극한직업>을 통해 진선규의 다양한 매력을 뇌에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번 설에 범죄도시 2/3편을 보기 전에 2회차 감상을 진행했는데, 악역들의 비중이 높아서 단순 "마동석 영화"의 느낌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악역들이 너무나도 잔인하니, 경찰 측이 때려잡을 때도 카타르시스가 잘 전달이 되었던 것 같다. 범죄도시가 시리즈화 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장첸 이미지를 뛰어넘는 빌런 역할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