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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도시2 (2022)
    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2. 10. 02:00

    범죄도시2

    - 본 곳: 디즈니플러스

     

    - 한줄평: 왜 통쾌하면서도 찝찝하지


    - 감상평:

      <범죄도시>의 장첸을 뛰어넘는다던가, 아니면 그보다 모자란다던가 비교질을 당할 수 있었던 입장에서, 강해상 역할을 맡은 손석구는 다른 맛의 악역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이를 잘 벗어났다. 장첸은 두목으로서 늑대와 같은 매력을 선보인 반면, 강해상은 홀로 사냥하는 호랑이와 같은 매력을 선보인다.

      다만, 손석구가 사람을 돈으로 밖에 안보는 금수새끼 연기를 너무 잘해서인가,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뭔가 찝찝한 느낌이 남는다. 이 찝찝함은 마동석 같은 캐릭터가 아니면 이런 잔혹하고 밑도 끝도 없이 잔인한 인물을 잡아들일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인 것 같다. 1편은 잘 짜여진 작전 하에 조직 하나를 일망타진하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면, 2편은 미친놈 몇명을 못잡아서 스토리 중간중간 계속 크고 작은 희생을 당하는게 개인적으로 안좋게 다가왔던 모양이다.

      동네 경찰인 마동석이 갑자기 베트남에 출장 아닌 출장을 가게 된 것도 개연성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요약하자면 전반적으로 1편만큼이나 재밌게 보긴 했는데, 뭔가 뒷맛이 찝찝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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