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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도시3 (2023)
    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2. 11. 02:00

    범죄도시3

    - 본 곳: 디즈니플러스

     

    - 한줄평: 제3세력을 잘 활용한 범죄 액션 스릴러


    - 감상평:

      이 영화를 계속 안 보고 있었지만, 대충 홍보할 때 최종 빌런 역할이 2명이라는 식의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주성철 - 리키 중 메인 빌런은 주성철처럼 느껴지고, 리키는 제3의 세력으로서 단순 경찰-빌런 구도를 벗어나게 도와주는 양념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오히려 이게 더 적당한 느낌. 리키의 스토리 비중이 더 컸다면 영화가 더 어지러워지기만 할 것 같고, 딱 알맞은 비중으로 영화를 꾸며준 것 같다.

      주성철의 정체가 영화 중간에 등장했을 때, 내가 이해한 게 맞나 싶어서 영화 초반을 다시 돌려봤을 만큼 설정이 파격적이었다. 동시에 영화가 너무 막 나가는 것 아닌가 싶은 마음도 살짝 들었다. 주성철 일당이 몇 명 안 되는데 지하세계에서 이 정도의 영향력을 과연 가질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면서 개연성 측면에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과감하게 선역들을 마동석 빼고 싹 갈아버린 것은 스토리 개연성을 살려주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선역 조연들 또한 마동석 급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전투 능력을 선보이면서, 2편에서 느껴졌던 "마동석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개인적인 답답함을 꽤 해소해 준 것 같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진행되면 이번 3편에서 바뀐 설정들 덕분에 한 수준 더 높은 통쾌함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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