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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즌 1 (2021)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7. 28. 02:00
D.P. 시즌 1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한국 남자라면 다 재밌게 봤을 그 드라마 - 감상평: 시즌 2가 나오기 전에 시즌 1 다시 정주행. 주연 배우들 한 명도 빠짐없이 연기가 너무 리얼했고, 특히 황장수 역 신승호, 조석봉 역 조현철 배우의 연기가 포텐 터져서 넷플릭스에서 개봉되자마자 칭찬이 자자했던 것으로 기억함. 조석봉 계단씬은 진짜 조현철 배우 일생 최고 연기 장면 중 하나로 앞으로도 꼽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이런 광기 연기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 재밌게 봤던 드라마지만 굳이 트집을 잡자면, 4화 결말부에서 "진짜 그렇게 놔줘도 되는 건가...? 박 중사도 이걸 그냥 피식 웃고 넘긴다고...??" 싶으면서 순간 몰입이 너무 깨졌던 게 아쉽다. 계속 현실적으로 스토리 잘 짜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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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2005)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7. 22. 02:00
친절한 금자씨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복수 3부작 중 내 기준 제일 의도 파악이 어려웠던 영화. - 감상평: 박찬욱 감독 복수 3부작 세 번째 작품. "옛날에 봤을 때는 이해가 어려웠지만, 머리가 좀 큰 지금 보면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봤는데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된다. 박찬욱 복수 3부작 중 가장 성공적으로 계획되고 성공적으로 끝나는 복수극이지만, 악마를 가능한 최고로 고통스럽게 처단한 것에 대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결국 죄책감은 금자씨를 떠나가지 못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걸까? 중간중간 블랙코미디 마냥 웃을 분위기의 영화가 아닌데 피식하게 만드는 장면들도 꽤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머릿속에 남는 장면은 금자씨가 백 선생 입을 통해 딸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는 장면인데, 원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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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200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7. 20. 02:00
올드보이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고3 때부터 인생 작품이라고 하고 다녔던 작품. - 감상평: 박찬욱 감독 복수 3부작 두 번째 작품. 고3 시절 혼자 처음 봤을 때 엄청난 반전으로 충격을 안겨주고, 이후 몇 년 동안 최고의 영화라고 호들갑 떨게 만든 영화. 이 복수극에 완전히 빠져들어서 당시 중고나라에서 올드보이 OST CD도 샀었다. 개미 환각 씬, 산낙지 씬, 롱테이크 장도리 격투씬, 이우진의 개 씬, 이우진 마지막 씬 등등 명장면도 많고, 극 중 인물이 복수를 완성시켜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움. 열린 결말로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비극으로 끝났다고 혼자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다. 내 생각에는, 미도가 마지막 눈밭에서 끌어안은 것은 유리창 앞에 멈춰 선 오대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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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시즌23 스플릿 1 종료personal blog/아이 앰 아이언맨 2023. 7. 18. 02:00
2023년 1월 11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됐던 2023 시즌 스플릿 1의 종료 기념 후기 새 계정 등록 후 첫 랭크시즌4 B1, 시즌6 B4, 시즌7 B5, 쭉쭉 내려오다가 2020년 때 아이언 찍고 엉엉 울면서 이전 계정을 갈아버렸었다. (2014 롤드컵 관람 기념으로 받았던 프나틱 잔나 스킨도 있었는데, 아깝다.)아이언에 빠져버린 게 계정을 갈아버린 촉매제가 되긴 했지만, 한 2018~2019년도부터 그 유명한 "너희들은 이길 자격이 없다"를 외치며 갑자기 낭떠러지로 돌진하는 버스 기사 등 다양한 트롤들에게 직접 당하면서 심해에 갇혀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었다.그러다 졸업 후 취준을 하면서 2022년 5월에 새로 계정을 만들었었고, 취직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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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나의 것 (2002)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7. 16. 02:00
복수는 나의 것-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이게 하드보일드라는 거구나- 감상평: 박찬욱 감독 복수 3부작 첫 번째 작품. 복수 3부작을 고3때 혼자 처음 봤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땐 훨씬 비위가 좋았는지 이번에 보면서 너무 잔인해서 충격받았다. 단순히 "잔인"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굉장히 잔혹한 장면을 긴 호흡으로 담아내는데, 영화 후반부에 갈수록 폭력적인 장면에 무감각해지는 송강호와 신하균의 연기가 소름 돋음. 대사도 굉장히 적고 컷 하나하나가 롱테이크?로 길게 찍혀서 고요하고 차분하고 차가운 것 같으면서도, 내용물은 끝없는 복수가 낳아내는 파국이라 내가 지금 냉탕에 들어와 있는지 온탕에 들어와 있는지 헷갈리게 만든다. 잔혹함을 길게 담아낸 시각적인 요소들도 한몫하지만 소름 끼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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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Underdogs Made League of Legends History | DRX The Rise (202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7. 15. 02:00
DRX The Rise- 본 곳: 유튜브 - 한줄평: 실제 드라마가 뭔가 좀 덜 담긴 느낌 - 감상평: 작년 2022년 누칼협(누가 칼 들고 협박함?), 알빠노(내 알바냐) 같은 그지 같은 유행어들이 등장하며 조롱과 비웃음의 트렌드가 그 명맥을 이어갔지만,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스토리를 써내려가면서 응원하는 팀과 리그를 불문하고 많은 걸 느끼게 해 준 2022 DRX. 그들이 어떻게 LCK 섬머 플레이오프부터 롤드컵 우승까지 아득바득 올라가서 목표를 이루어냈는지에 대한 LoL Esports 공인 채널에 올라온 다큐멘터리이다. 다큐멘터리를 보니 다시 한번 "중꺾마" 낭만의 여운이 느껴져서 좋았다. 내가 응원하는 담원이 월즈 우승해도 이 정도 낭만을 또 느낄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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