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2005)

친절한 금자씨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복수 3부작 중 내 기준 제일 의도 파악이 어려웠던 영화.

- 감상평:

  박찬욱 감독 복수 3부작 세 번째 작품.

  "옛날에 봤을 때는 이해가 어려웠지만, 머리가 좀 큰 지금 보면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봤는데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된다.

  박찬욱 복수 3부작 중 가장 성공적으로 계획되고 성공적으로 끝나는 복수극이지만, 악마를 가능한 최고로 고통스럽게 처단한 것에 대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결국 죄책감은 금자씨를 떠나가지 못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걸까?

  중간중간 블랙코미디 마냥 웃을 분위기의 영화가 아닌데 피식하게 만드는 장면들도 꽤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머릿속에 남는 장면은 금자씨가 백 선생 입을 통해 딸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는 장면인데, 원수인 백선생 입을 통해 사과를 했다는 게 좀 웃기기도 하고, 카메라 앵글이 굉장히 색다르고 특이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