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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202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20. 02:00
마스크걸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실사화 진짜 잘됐다 - 감상평: 옛날에 진짜 재밌게 봤던 웹툰이었어서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다 아는 채로 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입해서 본 드라마. 다음 시즌을 예고하는 그런 것 없이 정말 깔끔하게 몇년간 연재되었던 3부작 스토리를 완전 깔끔하게 잘 담아내서 너무 좋았고, 해리포터마냥 원작의 중요한 스토리는 다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원작과 결말이 좀 다르긴 하지만, 내 취향에는 맞았다. 재밌게 봐서 그런지 오히려 쓸 말이 없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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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1/2 (2022)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7. 02:00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 감상평: "케이팝 그룹 BTS의 팬들은 '아미'라고 불린다"라는 1화 첫 대사가 나오자마자 에 국뽕만 한가득 얹은 하위호환 작품일 것 같다는 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후 원작과의 싱크로율 높은 한국인 배우들이 적절히 캐스팅되었음을 선보였지만, 겉모습만 싱크로율이 높을 뿐이었고 전작의 카리스마는 (K-베를린 빼고) 다들 한 끗 모자란 게 너무 아쉬웠다. 원작에서 퇴폐미 강했던 도쿄 눈나는 귀엽고 상큼해지면서 무게감을 상실했고, 북한 출신 설정인데 북한말은 하나도 못하고, "그야, 나쁜 짓을 할 거잖아?" 같은 이해할 수 없는 대사를 강요받는 입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리우도 'K-' 접두사가 붙어버리면서 "선수 입장"을 무전기에 속삭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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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파트 1/2 (2017)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5. 02:00
종이의 집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이 것이 스페인산 범죄 스릴러? - 감상평: 1회차 감상 때 받았던 신선한 비쥬얼 쇼크의 추억이 이번 2회차에도 여전히 느껴졌다. 괜히 멋있게 느껴지는 원어민들의 스페인어 발음과 강렬한 빨간 점프 수트, 그리고 기괴한 느낌을 주면서도 현대적인 까리함을 선보이는 달리 마스크 까지. 겉으로도 매력적인 이 드라마는 속으로도 잘 설계된 두뇌 싸움과 정치 싸움으로 꽉꽉 채워져 있어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스토리 진행 속도가 살짝 답답한게 흠이라면 흠이었지만, 그래도 극 중 인물들의 카리스마 배틀을 더 길게 볼 수 있었으니 어찌보면 이 또한 장점일지도 모른다. '조폐국에서 돈을 직접 인쇄해서 털어간다'는 시나리오 초기 설정 또한 신박한데, 이 전체적인 하나의 대결 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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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202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3. 02:00
길복순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유치한데 재밌다 - 감상평: 영화가 그리는 킬러들의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은 시리즈를 베낀 듯하다. 하지만 분위기는 훨씬 유치하고, 뭔가 한 끗 어설프다. 근데 몸에 안 좋은 게 훨씬 맛있어서일까, 그냥 원초적으로 재밌다. 우선, 액션과 카메라 워크가 괜찮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찾아보니, 영화를 잘 아는 킬러 장르 마니아들에게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단순 킬링타임 용도로 가볍게 넷플릭스 패스트푸드를 즐길 목적으로 관람한 나에게는 액션 보는 맛이 꽤 있었고, 주인공의 시뮬레이션 씬 등 나름의 독창성도 어느 정도 느껴졌다. CG와 분장들도 나쁘지 않았다. 세계관만 주구장창 설명하다가 끝나는 일부 영화들과는 달리, 적당한 정도로만 배경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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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버 (1997)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1. 02:00
Flubber- 본 곳: 디즈니플러스 - 한줄평: - 감상평: 죽은 시인의 사회>(1989)와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와 같은 여러 가족/코미디 명작에서 열연을 펼쳤던 故 로빈 윌리엄스 배우가 타계한 지 9년이나 되었다. 체감 상 한 3~4년 정도밖에 안된 것 같은데 벌써 그렇게 오래되었다는 게 믿기 어렵다.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어른 연기로 많은 활약을 해왔었는데, 이 라는 영화는 굿 윌 헌팅>(1997)과 동년도에 개봉한 영화로, 로빈 윌리엄스 배우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잘 보여준다. 옛날 90~00년대 클래식 미국 가족 영화의 공식에 맞게 선역은 멍청할 정도로 유치하게 착하고, 악역은 만화책을 찢고 나온듯 유치하게 악하다. 스토리라인의 개연성이나 디테일적인 면에서도 말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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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이스케이프 (2018)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6. 02:00
룸 이스케이프 (Escape Room) - 본 곳: 티빙 - 한줄평: 때깔만 무난해 보이는 전혀 안 무난한 개짭퉁 영화 - 감상평: 원래 쏘우, 큐브 아류의 방탈출 영화들은 킬링타임용으로 보는 영화들이긴 한데,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 봤는데도 시간이 아깝다. 암 걸리게 만드는 성격 괴팍한 일부 캐릭터들, 사람을 고기 취급하듯 잔인하게 썰어버리는 트랩들, 이를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퍼즐들 모두 방탈출 영화 장르 특유의 특징들이긴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특징들을 굉장히 어설프게 가져온다. 다른 영화들처럼 거대한 암흑 조직이 배후에 있는 것도 아니라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고, 인물들 간 설정과 캐릭터성들은 하나같이 쓸데없다는 것이 허무한 결말과 함께 밝혀진다. 그렇다고 퍼즐과 트랩이 신박한 것도 아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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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즌 2 (202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7. 30. 02:00
D.P. 시즌 2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기대 이하지만 그냥저냥 볼만했다 - 감상평: 개인적으로 7, 8화부터 스토리에 몰입감이 떨어지기 시작했음. 시즌 1 결말에서 이어진 답이 없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를 좀 했는데, 너무 판타지스럽게 해결을 한 것 같아서 황당하고 다소 실망이었음. 기존 캐릭터들 설정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박 중사와 임 대위가 갑자기 너무 친해진 것 같은 것이 특히 어색했다. 새로 추가된 캐릭터들도 별로 마음에 안 들었는데, 돌려차기 갈겨버리는 오 준위를 중심으로 D.P. 특유의 현실성을 손상시키는 캐릭터들이 몇몇 있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시즌 1만큼 몰입은 안 됐다. 근데 한편으로는, 이런 판타지스러운 설정이 아니면 극복이 굉장히 힘든 상황들을 다루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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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즌 1 (2021)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7. 28. 02:00
D.P. 시즌 1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한국 남자라면 다 재밌게 봤을 그 드라마 - 감상평: 시즌 2가 나오기 전에 시즌 1 다시 정주행. 주연 배우들 한 명도 빠짐없이 연기가 너무 리얼했고, 특히 황장수 역 신승호, 조석봉 역 조현철 배우의 연기가 포텐 터져서 넷플릭스에서 개봉되자마자 칭찬이 자자했던 것으로 기억함. 조석봉 계단씬은 진짜 조현철 배우 일생 최고 연기 장면 중 하나로 앞으로도 꼽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이런 광기 연기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 재밌게 봤던 드라마지만 굳이 트집을 잡자면, 4화 결말부에서 "진짜 그렇게 놔줘도 되는 건가...? 박 중사도 이걸 그냥 피식 웃고 넘긴다고...??" 싶으면서 순간 몰입이 너무 깨졌던 게 아쉽다. 계속 현실적으로 스토리 잘 짜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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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2005)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7. 22. 02:00
친절한 금자씨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복수 3부작 중 내 기준 제일 의도 파악이 어려웠던 영화. - 감상평: 박찬욱 감독 복수 3부작 세 번째 작품. "옛날에 봤을 때는 이해가 어려웠지만, 머리가 좀 큰 지금 보면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봤는데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된다. 박찬욱 복수 3부작 중 가장 성공적으로 계획되고 성공적으로 끝나는 복수극이지만, 악마를 가능한 최고로 고통스럽게 처단한 것에 대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결국 죄책감은 금자씨를 떠나가지 못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걸까? 중간중간 블랙코미디 마냥 웃을 분위기의 영화가 아닌데 피식하게 만드는 장면들도 꽤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머릿속에 남는 장면은 금자씨가 백 선생 입을 통해 딸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는 장면인데, 원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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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200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7. 20. 02:00
올드보이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고3 때부터 인생 작품이라고 하고 다녔던 작품. - 감상평: 박찬욱 감독 복수 3부작 두 번째 작품. 고3 시절 혼자 처음 봤을 때 엄청난 반전으로 충격을 안겨주고, 이후 몇 년 동안 최고의 영화라고 호들갑 떨게 만든 영화. 이 복수극에 완전히 빠져들어서 당시 중고나라에서 올드보이 OST CD도 샀었다. 개미 환각 씬, 산낙지 씬, 롱테이크 장도리 격투씬, 이우진의 개 씬, 이우진 마지막 씬 등등 명장면도 많고, 극 중 인물이 복수를 완성시켜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움. 열린 결말로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비극으로 끝났다고 혼자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다. 내 생각에는, 미도가 마지막 눈밭에서 끌어안은 것은 유리창 앞에 멈춰 선 오대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