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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2015)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5. 3. 02:00
검은 사제들-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엑소시즘 하면 생각나는 국내 영화 1위- 감상평: 장재현 감독 오컬트 작품 삼 형제 중 첫 번째 작품. 영화 플롯 자체는 되게 별게 없다. 어떤 소녀에게 악마가 씌어서 가톨릭 사제 둘이서 그 악마를 퇴치한다는 내용. 근데 배우들 연기력 만으로도 볼게 많다. 감정을 정말 차갑게 절제하다가 마지막 구마 후 감정을 폭발시키는 아귀 김윤석 배우, 단순 꽃미남 역할이 아니라 정신적 약점을 지닌 어린 호랑이띠 사제가 그 약점을 이겨내는 모습을 잘 연기한 강동원 배우, 그리고 진짜 귀신 들린 것 같았던 박소담 배우가 연기로 서커스를 벌인다. 어디 한 곳 어설픈 곳 없이 구마의 어두운 분위기가 그대로 잘 전달되고 기승전결이 깔끔하게 딱 떨어진다. 플롯이 약간 슴슴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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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즈 오어 다이 (2022)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4. 14. 02:00
Choose or Die-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와 ㅋㅋ- 감상평: 미국 C급 작품들은 영화 구조 상 결핍이 두렵지 않은 모양이다. 그냥 아이디어 하나를 전면에 내세우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스토리를 밀고 나가는 데, 개연성은 논하는 것도 민망하고 구사하는 공포조차 유치뽕짝 저질이라 보는 내내 실소만 나온다. 그런데 "킬링타임"의 목적을 달성하기엔 적절하다(= "킬링타임" 용도로 봤는데도 시간이 아까운 경우도 더러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어쩌면 이 영화는 적당히 잘 만든 영화일까? 근데 그렇다기엔 남에게 절대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내 친구가 이 영화를 보겠다고 한다면, 차라리 을 보고 애국이나 하라고 할 것 같다. 똥망작들도 똥망작으로써 대중들에게 사랑(?) 받으며 두고두고 회자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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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더 그레이 (2024)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4. 7. 02:00
기생수: 더 그레이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뭔가 이상하게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뭐가 부족한지 모르겠다. - 감상평: 되게 기묘한 작품 같다.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진행 속도가 마음에 들면서도, 뭔가 스토리가 허술한 것 같고, 주인공이 연기를 잘하는 것 같으면서도 연기를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분위기가 무게감 있어 보이면서도 가벼워 보이는 것 같은 특이한 작품이다. 재밌게 봤는지 아닌지도 긴가민가 하다. 이런 특이한 장르를 다루다 보면 왜 하필 좁디좁은 한반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작품은 나름대로 고개 끄덕여지는 설명을 내놓는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언론과 대중들의 시야로부터 완벽하게 이 사건을 덮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애매해서, 현실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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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2024)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3. 31. 02:00
닭강정-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15세 이하 관람가의 어이 방출 작품- 감상평: 이 작품이 네이버 웹툰에 나왔을 때의 충격을 그대로 받았다. '어떻게 이런 그림체로 네이버 웹툰에 입성했지?', 그리고 '난 왜 이걸 계속 챙겨보고 있지?'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 계속 하면서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결국 그러다 중간에 하차했지만), 이를 그대로 실사화한 이 작품 또한 그러하다. 어떻게 이 각본으로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았는지 궁금하고, 보는 동안 내가 왜 이걸 계속 보고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정말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매 대사마다 극한직업>(에다가 뇌절을 상당히 많이 감미한) 냄새가 풀풀 나는 개그를 시도하며, 드라마는 내내 의식의 흐름 기법이 무엇인지 손수 선보인다. 그리고 그 의식의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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