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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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2022)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10. 29. 02:00
헌트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내겐 좀 어려웠던 작품 - 감상평: 머리 비우고 보기엔 많이 머리 아픈 영화. 다 보고 난 다음에 내가 이해한 게 맞나 나무위키 줄거리를 다시 한번 찾아보게 만드는 영화. 각 역할들의 입장들이 굉장히 입체적이고, 시나리오가 굉장히 고차원적으로 풍부하다고 느꼈다. 근데 너무 군더더기 없이 모든 장면들이 중요했던 게 나에게는 마이너스 요소였는지, 지루한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도 들었다. 난 내 자신이 단순한 선악구도는 싫어하고 여러 입장 차이에서 오는 갈등의 다각화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가 딱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겐 좋게 느껴졌다기보다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다. 예술적으로 곱씹어보면서 감상하기에는 꽤 훌륭한 작품일지도 모른다. 안기부 소속, 북한 스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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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2022)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10. 21. 02:00
수리남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어떻게 이게 실화 기반 - 감상평: 다 보고 나서 "우왕 재밌게 잘 만들었당" 식의 가벼운 마음으로 마무리 지으려다가 찾아보고 나서 실화 바탕이라는 걸 알게 되어 충격 먹게 만든 드라마. 수리남이라는 굉장히 이국적이면서 특색 있는 배경을 어떻게 한국과 연관 지어서 작품을 만들었나 했더니,,, 실제로 일어난 일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그렇구나. 역시 때로는 영화보다 실화가 더 다이나믹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단순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인물마다 입장 차이가 뚜렷해서 발생하는 시나리오의 입체화를 좋아한다. 첸진 역의 장첸, 델라노 대통령 역의 조던 프레스턴과 같이 글로벌 캐스팅들도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을 맡고 있어, 일반적인 국산 상영작들보다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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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시즌 1(2021)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10. 11. 02:00
지옥 시즌 1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이런 주제 재밌당 - 감상평: 기독교적 색채의 아가페적 신보다, 무심한 신, 인간을 버린 신 등의 주제를 다루는 스토리가 개인적으로 훨씬 취향이라 전반적으로는 잘 봤다. 1, 2, 3화와 4, 5, 6화의 구성도 잘 나뉘었고, 마지막 시즌 2도 (도대체 어떻게 수습할지) 기대하게 만드는 쿠키영상까지 전체적으로 잘 짜였다고 생각한다. 근데 아무리 이런 설정이라도 사람들이 정말 스토리대로 행동할까 의문이 드는 장면들이 몇몇 있었어서 아쉽게 느껴졌다. 특히 첫 공개 시연 이후 대중들이 바로 이를 받아들여 버리고 신흥 종교 집단이 막대한 힘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 흐름에서 정말 간단하게 저렇게 진행될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어쨌든 2회차로 본 이번에도 재미는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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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2 (2022)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9. 24. 02:00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2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딱 시즌 1 정도로 재밌게 보긴 했는데, 신파 조금만 더 줄였으면... - 감상평: 적당히 재밌게 봤다. 시즌 1을 잘 이어받아 진행된 스토리도 무난히 재밌었고, 게임들도 흥미롭게 잘 만들어졌고, 우사기 오네쨩도 이쁘고, 결말도 납득 가게 잘 만든 것 같다. 다만, 시즌 1의 떡밥을 해소시키고 스토리를 끝맺어야 하는 입장이었어서 그런지, 쓸데없는 신파가 좀 많이 늘어난 것 같다. 너무 늘어지는 감정호소 씬, 또는 특정 서브 캐릭터들의 과거 회상 씬 등 1.5배로 넘겨야 할 장면들이 시즌 1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개연성은 무너지지 않게 잘 스토리를 진행시킨 것 같다고 느꼈다. 아리스와 우사기 커플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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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1 (2020)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9. 10. 02:00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1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일본이 이런 장르 진짜 잘 만드는 듯 - 감상평: 일본 영화계가 , 와 같은 데스게임 장르를 진짜 개성 있게 잘 만드는 것 같다. 도 일본 데스게임 영화 특유의 초현실적이면서 독특한 세계관, 누가 누구인지 외국인이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개성 있는 캐릭터 디자인, 흥미로운 게임 디자인을 잘 담아낸 작품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따온 모티프도 좋았고, 매 게임마다 등장하는 카드 모양에 따라 게임의 종류를 바꾼 것도 좋았다. 그리고, 제대로 판을 키워서 제작을 한 티가 나서 촬영 세트도 엄청 크고 잘 만들었다. 시시하게 끝나는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후속편이 기대되게 만들어서 좋다. 당연히 장점만 있는건 아니고 단점도 있는데, 일본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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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2019)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28. 02:00
극한직업-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뇌절까지 안가는 선에서 맥시멈으로 개그를 넣은 영화.- 감상평: 진선균 왤케 재밌지. 진선균이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제일 웃긴 것 같다. 범죄도시>에서는 진짜 웬 실제 조선족 깡패 새끼를 데려왔나 싶을 정도로 살벌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더니, 이 영화에서는 귀엽게 앞머리를 기르고 180도 반대의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관에서 처음 봤을 때 진선균 배우의 중국어 씬에서 다들 터졌던 것 같은데, 혼자 다시 봐도 이 부분이 제일 웃긴다. 여튼 전반적으로 개그를 앞세운 영화지만, 개그를 무리하게 치느라 영화 스토리를 말아먹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사람 웃길 때 그 정도를 지키는게 제일 어려운 것 같은데, 이 영화가 천만 관객이라는 높은 성적을 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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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메뉴 (2022)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27. 02:00
더 메뉴 - 본 곳: 디즈니플러스 - 한줄평: 실소 터지는 블랙 코미디 작품 - 감상평: 이런 류의 작품을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정말 특이했다. 고급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엘리트주의에 대한 풍자를 내세우는데, 구사하는 블랙 코미디적 유머가 내 취향에 좀 맞는 편이었다. 결말부가 특히 영리하고 재밌었다. 이 영화에 대해 길게 주저리주저리 평가하는 게 꺼려지는데, 그냥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피식 피식 웃으면서 즐겁게 보기에 괜찮은 작품이다. 묘하게 공포스러운 분위기도 들고 적당한 스릴감도 느껴지지만, 풍자 개그가 재밌고 극 전반적으로 비현실성이 높아서 가볍게 즐기기 좋다고 느꼈다. 각 메뉴의 컨셉도 잘 짜였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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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202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20. 02:00
마스크걸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실사화 진짜 잘됐다 - 감상평: 옛날에 진짜 재밌게 봤던 웹툰이었어서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다 아는 채로 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입해서 본 드라마. 다음 시즌을 예고하는 그런 것 없이 정말 깔끔하게 몇년간 연재되었던 3부작 스토리를 완전 깔끔하게 잘 담아내서 너무 좋았고, 해리포터마냥 원작의 중요한 스토리는 다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원작과 결말이 좀 다르긴 하지만, 내 취향에는 맞았다. 재밌게 봐서 그런지 오히려 쓸 말이 없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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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1/2 (2022)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7. 02:00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 감상평: "케이팝 그룹 BTS의 팬들은 '아미'라고 불린다"라는 1화 첫 대사가 나오자마자 에 국뽕만 한가득 얹은 하위호환 작품일 것 같다는 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후 원작과의 싱크로율 높은 한국인 배우들이 적절히 캐스팅되었음을 선보였지만, 겉모습만 싱크로율이 높을 뿐이었고 전작의 카리스마는 (K-베를린 빼고) 다들 한 끗 모자란 게 너무 아쉬웠다. 원작에서 퇴폐미 강했던 도쿄 눈나는 귀엽고 상큼해지면서 무게감을 상실했고, 북한 출신 설정인데 북한말은 하나도 못하고, "그야, 나쁜 짓을 할 거잖아?" 같은 이해할 수 없는 대사를 강요받는 입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리우도 'K-' 접두사가 붙어버리면서 "선수 입장"을 무전기에 속삭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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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파트 1/2 (2017)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5. 02:00
종이의 집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이 것이 스페인산 범죄 스릴러? - 감상평: 1회차 감상 때 받았던 신선한 비쥬얼 쇼크의 추억이 이번 2회차에도 여전히 느껴졌다. 괜히 멋있게 느껴지는 원어민들의 스페인어 발음과 강렬한 빨간 점프 수트, 그리고 기괴한 느낌을 주면서도 현대적인 까리함을 선보이는 달리 마스크 까지. 겉으로도 매력적인 이 드라마는 속으로도 잘 설계된 두뇌 싸움과 정치 싸움으로 꽉꽉 채워져 있어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스토리 진행 속도가 살짝 답답한게 흠이라면 흠이었지만, 그래도 극 중 인물들의 카리스마 배틀을 더 길게 볼 수 있었으니 어찌보면 이 또한 장점일지도 모른다. '조폐국에서 돈을 직접 인쇄해서 털어간다'는 시나리오 초기 설정 또한 신박한데, 이 전체적인 하나의 대결 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