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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202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6. 29. 02:00
서울의 봄-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 감상평: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혹은 알려져 있다고 생각했던) 역사적 사실을 더 잘 다듬어서 1300만 관객까지나 동원시킨 명작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황정민 배우가 전두환 연기를 맡는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불같은 연기가 진짜 배역과 잘 어울렸다. 노태우 역할의 박해준 배우도 묘하게 싱크로율이 높아 보였고, 정우성 배우의 차가운 장태완 소장 연기도 그 유명한 "장포스" 장면을 선보인 김기현 성우 겸 배우의 열연과 또다른 맛을 보여주었다. 최규하 전 대통령 역할의 정동환 배우,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역할의 이성민 배우, 노재현 국방부 장관 역할의 김의성 배우 등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열연을 펼쳤는데, 천만 영화라는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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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상반기 AI 가상악기 겉 핥기academic blog/수박 겉 핥고 호박도 겉 핥기 2024. 6. 22. 02:00
그림 생성AI 서비스들이 우리 대중들에게 이미 익숙해진 지 오래, 올해는 다양한 음악 생성AI 서비스들이 주후죽순 쏟아졌다. 대다수의 그림 생성AI처럼 마찬가지로 이들 음악 생성AI 서비스들은 Large Multimodal Model(LMM)을 파운데이션 모델로 구축한 것으로 추측되고, 텍스트 프롬프트를 이용하여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생성하는 것을 주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에 알려졌었던 룩셈부르크의 AIVA(2016)과 일본의 SOUNDRAW(2020) 보다 훨씬 임팩트 있는 서비스를 Suno AI(beta: 2023.12.20 / V3: 2024.03.21)와 Udio(2024.04.10) 측에서 선보였고, 오픈소스 진영에서 또한 더욱 업그레이드 된 Riffusion과 새로 출시된 S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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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 연애 (2014)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6. 13. 02:00
近キョリ恋愛-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정상적인 로맨스를 기대했는데 꽃보다 남자 시대로의 타임머신이 나왔다 으악 - 감상평: 그끄저께 본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와 비슷한 작품을 보고 싶어서 유사 작품 목록에서 하나 골라서 봐봤다. 이번엔 로맨스는 로맨스인데 항마력 테스트가 등장하고 말았다. 딱 꽃보다 남자> 스타일이어서 처음 보는데도 친근한 느끼함과 소름끼침이 느껴진다. 감정표현이 제한적인 여고생 역할을 맡은 코마츠 나나 배우에서 금잔디의 모습이, 꽃미남 설정 영어 선생님 한테서 구준표+윤지후의 모습이 보인다. 이 영화를 일시정지 버튼 없이 보는 것은 매우 힘들다. 보수적인 사람이 이 영화를 보더라도 미성년자 여고생과 학교 선생의 연애에 뜨악하기 전에 대사와 너무 직설적이고 유치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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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2018)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6. 12. 02:00
恋は雨上がりのように-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로맨스를 기대했는데 가족 스포츠 드라마 힐링 성장물이 나왔다 - 감상평: 그저께 본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와 비슷한 작품을 보고 싶어서 유사 작품 목록에서 하나 골라서 봐봤다. 근데 어제 본 사랑하는 기생충>처럼 이 영화도 예상을 빗나가버리고 말았다. 나처럼 정보 하나 없이 넷플릭스 추천 목록만 보고 이 영화를 클릭한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고등학생과 중년 남성의 로맨스(?)를 다루는 영화라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영화 극초반부에 여주의 역할을 개이쁜 코마츠 나나 배우한테 거절당하는 날라리 남학생 역할이 남주인 줄 알았다. 여주가 급발진 하면서 갑자기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식당의 점장 아죠씨한테 고백을 갈기면서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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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기생충 (2021)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6. 11. 02:00
恋する寄生虫-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로맨스를 기대했는데 SF 메디컬 범죄 스릴러 로맨스라는 끔찍한 혼종이 나왔다 - 감상평: 어제 본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와 비슷한 작품을 보고 싶어서 유사 작품 목록에서 하나 골라서 봐봤다. 근데 하나도 비슷한 구석이 없었다. 여주의 역할을 개이쁜 코마츠 나나 배우가 맡았다는 게 공통점이긴 하지만,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에서 보는 사람 설레게 하는 20살끼리의 연애를 그린 것과 에서 27살 아저씨랑 여고생의 연애— 심지어 두 당사자의 자의로 시작되지도 않은 —를 그린 것은 아주 다른 느낌을 준다. 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초반부 남주와 여주의 캐릭터를 소개할 때의 연출과 CG가 자유분방하고 세련되었다고 느꼈다. 힙한 뮤직비디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