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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파트 1/2 (2017)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5. 02:00
종이의 집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이 것이 스페인산 범죄 스릴러? - 감상평: 1회차 감상 때 받았던 신선한 비쥬얼 쇼크의 추억이 이번 2회차에도 여전히 느껴졌다. 괜히 멋있게 느껴지는 원어민들의 스페인어 발음과 강렬한 빨간 점프 수트, 그리고 기괴한 느낌을 주면서도 현대적인 까리함을 선보이는 달리 마스크 까지. 겉으로도 매력적인 이 드라마는 속으로도 잘 설계된 두뇌 싸움과 정치 싸움으로 꽉꽉 채워져 있어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스토리 진행 속도가 살짝 답답한게 흠이라면 흠이었지만, 그래도 극 중 인물들의 카리스마 배틀을 더 길게 볼 수 있었으니 어찌보면 이 또한 장점일지도 모른다. '조폐국에서 돈을 직접 인쇄해서 털어간다'는 시나리오 초기 설정 또한 신박한데, 이 전체적인 하나의 대결 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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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202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3. 02:00
길복순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유치한데 재밌다 - 감상평: 영화가 그리는 킬러들의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은 시리즈를 베낀 듯하다. 하지만 분위기는 훨씬 유치하고, 뭔가 한 끗 어설프다. 근데 몸에 안 좋은 게 훨씬 맛있어서일까, 그냥 원초적으로 재밌다. 우선, 액션과 카메라 워크가 괜찮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찾아보니, 영화를 잘 아는 킬러 장르 마니아들에게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단순 킬링타임 용도로 가볍게 넷플릭스 패스트푸드를 즐길 목적으로 관람한 나에게는 액션 보는 맛이 꽤 있었고, 주인공의 시뮬레이션 씬 등 나름의 독창성도 어느 정도 느껴졌다. CG와 분장들도 나쁘지 않았다. 세계관만 주구장창 설명하다가 끝나는 일부 영화들과는 달리, 적당한 정도로만 배경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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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버 (1997)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1. 02:00
Flubber- 본 곳: 디즈니플러스 - 한줄평: - 감상평: 죽은 시인의 사회>(1989)와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와 같은 여러 가족/코미디 명작에서 열연을 펼쳤던 故 로빈 윌리엄스 배우가 타계한 지 9년이나 되었다. 체감 상 한 3~4년 정도밖에 안된 것 같은데 벌써 그렇게 오래되었다는 게 믿기 어렵다.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어른 연기로 많은 활약을 해왔었는데, 이 라는 영화는 굿 윌 헌팅>(1997)과 동년도에 개봉한 영화로, 로빈 윌리엄스 배우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잘 보여준다. 옛날 90~00년대 클래식 미국 가족 영화의 공식에 맞게 선역은 멍청할 정도로 유치하게 착하고, 악역은 만화책을 찢고 나온듯 유치하게 악하다. 스토리라인의 개연성이나 디테일적인 면에서도 말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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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음악 프로듀싱 특강 | 버클리 코세라 강좌creative blog/미적미적 미디끄적 2023. 8. 10. 02:00
ㅈㄱㄴ 일렉트로닉 음악 프로듀싱 특강 Electronic Music Production Specialization 음악 프로듀싱 기술 The Technology of Music Production (17h) 1주차 소리와 신호 흐름의 기초 Fundamentals of Sound and the Signal Flow 1) 소리에 대해서 The Nature of Sound 2주차 신호 흐름의 구성 요소에 대한 고찰 Components of Signal Flow in Detail 3주차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 및 편집 과정 DAW and the Editing Process 4주차 믹싱 보드 및 믹싱 과정 The Mixing Board and the Mixing Process 5주차 신호처리, 소리를 조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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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라면 끝이 나머지 반이다 | 비트메이킹 재활훈련 (1)creative blog/미적미적 미디끄적 2023. 8. 8. 02:00
앨런 튜링이 개쩌는 음반을 내지 않았다고 까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개쩔게 랩을 하지 않았다고 까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음악에 미련을 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노력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애매하게 간만 보고 있는 나 같은 샛기가 음악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하지 않는 건 잘못된 거고 멍청하고 게으르고 나약해 빠진 거다...라는 생각에 돈을 쓰면 뭐라도 하지 않을까 해서 에이블톤 라이브 정품을 샀다. 뒤지게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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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이스케이프 (2018)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6. 02:00
룸 이스케이프 (Escape Room) - 본 곳: 티빙 - 한줄평: 때깔만 무난해 보이는 전혀 안 무난한 개짭퉁 영화 - 감상평: 원래 쏘우, 큐브 아류의 방탈출 영화들은 킬링타임용으로 보는 영화들이긴 한데,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 봤는데도 시간이 아깝다. 암 걸리게 만드는 성격 괴팍한 일부 캐릭터들, 사람을 고기 취급하듯 잔인하게 썰어버리는 트랩들, 이를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퍼즐들 모두 방탈출 영화 장르 특유의 특징들이긴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특징들을 굉장히 어설프게 가져온다. 다른 영화들처럼 거대한 암흑 조직이 배후에 있는 것도 아니라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고, 인물들 간 설정과 캐릭터성들은 하나같이 쓸데없다는 것이 허무한 결말과 함께 밝혀진다. 그렇다고 퍼즐과 트랩이 신박한 것도 아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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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빠진 독에 외양간 고치기academic blog/소 잃고 물 붓기 2023. 8. 1. 02:00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지만, 고개를 숙였다고 익은 벼인 건 아니다. 석사졸업생으로 살다 보면 연구직 분들을 만나면서 서로 예의를 차리면서 인생동안 무엇을 해왔는지 말해야 할 때가 있다. 그때마다 난 내가 얼마나 불성실하게 살아와서 머가리에 든 게 없는지 밑밥을 깔아놓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게 그냥 흔한 척척석사의 겸손인 줄 안다. 더 설명해 봤자 내게 득 되는 건 없어서 하하 웃으며 넘기지만, 그럴 때마다 내 머가리가 얼마나 심각하게 비어있는지 새삼 체감되고, 킹반인들과 나의 갭이 너무 크게만 느껴져서 슬퍼진다. 더보기 수학 외양간 고치기 생성모델 외양간 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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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에 대한 상식 5가지academic blog/수박 겉 핥고 호박도 겉 핥기 2023. 7. 31. 02:00
상식에 대한 상식 1. 상식(常識)은 항상 상(常)과 알 식(識)이 합쳐진 한자어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지식을 의미한다. (출처: 네이버 사전) 2. 상식은 영어로 common sense, "공통감각"으로 직역된다. 라틴어 계열 언어들도 비슷하게 직역되는 경우가 많다. (스페인어: sentido común, 포르투갈어: senso comum, 이탈리아어: senso comune) "공통감각"이라는 표현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일 먼저 사용하였는데, 그는 인간의 5가지 감각으로부터 생성된 인상을 근거로 특정 대상에 대해 판단을 내릴 때 이 "공통감각"이 활용된다고 보았다. 이 "공통감각"이 상식의 기원이다. (출처: 매경이코노미) 3.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상식을 "18세까지 습득한 편견의 집합(the c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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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즌 2 (202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7. 30. 02:00
D.P. 시즌 2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기대 이하지만 그냥저냥 볼만했다 - 감상평: 개인적으로 7, 8화부터 스토리에 몰입감이 떨어지기 시작했음. 시즌 1 결말에서 이어진 답이 없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를 좀 했는데, 너무 판타지스럽게 해결을 한 것 같아서 황당하고 다소 실망이었음. 기존 캐릭터들 설정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박 중사와 임 대위가 갑자기 너무 친해진 것 같은 것이 특히 어색했다. 새로 추가된 캐릭터들도 별로 마음에 안 들었는데, 돌려차기 갈겨버리는 오 준위를 중심으로 D.P. 특유의 현실성을 손상시키는 캐릭터들이 몇몇 있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시즌 1만큼 몰입은 안 됐다. 근데 한편으로는, 이런 판타지스러운 설정이 아니면 극복이 굉장히 힘든 상황들을 다루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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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즌 1 (2021)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7. 28. 02:00
D.P. 시즌 1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한국 남자라면 다 재밌게 봤을 그 드라마 - 감상평: 시즌 2가 나오기 전에 시즌 1 다시 정주행. 주연 배우들 한 명도 빠짐없이 연기가 너무 리얼했고, 특히 황장수 역 신승호, 조석봉 역 조현철 배우의 연기가 포텐 터져서 넷플릭스에서 개봉되자마자 칭찬이 자자했던 것으로 기억함. 조석봉 계단씬은 진짜 조현철 배우 일생 최고 연기 장면 중 하나로 앞으로도 꼽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이런 광기 연기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 재밌게 봤던 드라마지만 굳이 트집을 잡자면, 4화 결말부에서 "진짜 그렇게 놔줘도 되는 건가...? 박 중사도 이걸 그냥 피식 웃고 넘긴다고...??" 싶으면서 순간 몰입이 너무 깨졌던 게 아쉽다. 계속 현실적으로 스토리 잘 짜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