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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파트 1/2 (2017)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5. 02:00
종이의 집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이 것이 스페인산 범죄 스릴러?
- 감상평:1회차 감상 때 받았던 신선한 비쥬얼 쇼크의 추억이 이번 2회차에도 여전히 느껴졌다. 괜히 멋있게 느껴지는 원어민들의 스페인어 발음과 강렬한 빨간 점프 수트, 그리고 기괴한 느낌을 주면서도 현대적인 까리함을 선보이는 달리 마스크 까지. 겉으로도 매력적인 이 드라마는 속으로도 잘 설계된 두뇌 싸움과 정치 싸움으로 꽉꽉 채워져 있어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스토리 진행 속도가 살짝 답답한게 흠이라면 흠이었지만, 그래도 극 중 인물들의 카리스마 배틀을 더 길게 볼 수 있었으니 어찌보면 이 또한 장점일지도 모른다.
'조폐국에서 돈을 직접 인쇄해서 털어간다'는 시나리오 초기 설정 또한 신박한데, 이 전체적인 하나의 대결 구도 안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들 중에서도 감독 및 작가들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어찌보면 완벽해 보이지만 가끔씩 유효한 타격을 받아 휘청이는 교수와 강도단을 보면서 현실감과 짜릿한 스릴감을 맛볼 수 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대처법으로 결국엔 승리하는 교수와 강도단을 보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정말 종이로 만들어진 집 안팎에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갈등의 현장에 초대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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