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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우 3 (2006)
    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9. 7. 22:00

    Saw III

    - 본 곳: 유튜브

     

    - 한줄평: 그래도 복수와 인간의 죄에 대한 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 준다

     

    - 감상평:

      슬슬 불합리해지기 시작하는 트랩들이 쏘우를 단순 고어 슬래셔 무비로 격하시킨다. 특히 사이드 스토리의 트랩들과 린 박사의 트랩은 본격적으로 쏘우 시리즈 트랩들의 제한선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며 쏘우를 고통 포르노로 만들기 시작한 주범들이라고 생각된다. (2000년대 특수분장술의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쏘우1의 방향성과 점점 방향성이 달라지기 시작한다고 느낄 수 있다.

      영화 내 <쏘우1><쏘우2>를 본 쏘우 시리즈 팬들에게 비하인드를 설명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이전 배우들도 잘 데려오고, 지난 영화 세트장도 그대로 구현을 잘해놔서 잘 이어지는 느낌인데, 그 회상 분량이 너무 많아서 쏘우3 본편만의 스토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느낌은 아니라 영화의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쏘우3 만이 내세울 수 있는 특징이라고 한다면 함정들이 한층 더 잔혹해졌다. 쏘우3 메인 트랩들은 너무 선정적이고 잔인해서 메인 빌런 존 크레이머 할배가 "살인자를 경멸한다"는 발언이 관객 입장에서 헛소리 같다고만 느껴지게 하기도 하는데, 영화적 메타포로만 본다면  대체적으로 복수와 관련된 상징성을 잘 담아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플롯에 대해서는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시리즈 특유의 반전의 펀치감이 아직 살아있다는 점에서는 가산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등장인물 제프를 중심으로 메인 스토리 내내 진행해 오던 복수에 대한 고찰이 아만다 중심의 또 다른 이야기 흐름에 방해를 많이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존 크레이머 할배가 젊었을 시절 돈을 얼마나 벌었길래 이렇게 많은 시설과 장비들을 갖추고 있는지 슬슬 현실성(쏘우 얘기하면서 현실성?)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영화가 개봉한 지 18년이 다되어가며, 내년에 <쏘우XI>의 개봉이 예고된 시점에서 얘기하는 거지만, 쏘우3에서 이런 결말을 내놓고 11편까지 시리즈를 우려먹은 건 정말 대단한 뇌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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