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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 5 (2008)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9. 12. 02:30
Saw V
- 본 곳: Wavve
- 한줄평: 그냥 공포 방탈출 영화가 되어버린 쏘우
- 감상평:
생존 가능성이 0%인 오프닝 트랩, 펜듈럼 트랩에서 작정하고 인간이 끔찍하게 죽어가는 것과 룰 설명 따위 없이 그냥 죽으라고 만들어놓은 머리 어항 트랩에서 겨우 탈출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 영화의 제작진은 더욱 기발하고 더욱 리얼한 트랩을 제작하고 촬영하는 것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메이킹 필름(펜듈럼 트랩, 머리 어항 트랩)을 통해 배우들을 실제로 흔들리는 알루미늄 칼날 아래에 놓거나 물속에서 숨 참고 연기하게 만들며 리얼함을 추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수분장팀의 무한한 차력쇼를 감상하기 좋다. (그리고 3편의 결말부의 특수분장에 공을 많이 들인 게 억울했는지, 이를 지난 4편에 이어 이번 5편에서도 우려먹는다.)
스토리 상으로는 단점이 너무 많다. 이 직쏘 테러 단체(?)가 경찰을 네다섯명이나 죽였는데, 아직도 경찰이 공범인 2대 직쏘 호프만 형사의 존재를 짐작하지 못하는 게 어이없고, 모든 것을 다 예상하는 직쏘 할배(52세)의 통찰력은 현실성이 없어도 너무 없다.
쏘우 시리즈가 궁금했던 사람이 (나같이) 정주행을 한다면, 딱 여기서 하차하기 좋을 것 같다. 그나마 4편처럼 찝찝하고 정리정돈 덜된 결말로 마무리 짓는 것이 아니라, 3/4/5편을 모두 잘 정리해서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결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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