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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2016)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6. 10. 02:00
ぼくは明日、昨日のきみとデートする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울어따 ㅠ
- 감상평:
나는 시간선 갖고 장난치는 일본식 로맨스물이 좋다. <너의 이름은.>을 이전에 접한 뒤에 꼭 비슷한 작품들을 더 보고 싶었는데, 이게 딱 그 요구사항에 맞는 작품인 것 같다.
개이쁜 코마츠 나나 배우가 맡은 후쿠쥬 에미와 개훈남인 주제에 너드 흉내도 잘 내는 후쿠시 소타 배우의 미나미야마 타카토시가 30일간의 연애극을 선보이면서 보는 사람도 설레게 만든다. 둘의 연애는 한 달 밖에 못 만난다는 것만 빼면 아주 이상적이고 달달하다. 시간의 흐름이 다른 두 연인이 서로를 만나는 동안 현재의 시점에 집중하면서 최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영화 밖 현실의 연애도 남자와 여자의 시간의 흐름이 다른 경우가 많다. 영화와는 달리 현실의 연애에서는 방향은 같아도 속도 차이 때문에 서로 어긋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만날 때마다 현재에 집중하라는 좋은 메세지를 은유적으로 잘 그려낸 것 같다. 플롯 전체가 매우 상징적이고 판타지스러워서 그런지 딱히 개연성이나 핍진성에 대해 태클 걸고 싶지도 않았다. 완전 몰입해서 눈물 흘리다가 다음날 팅팅 부은 눈으로 개운하게 일어나기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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