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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이 되었습니다 (2023)
    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2. 25. 02:00

    밤이 되었습니다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 감상평:

      납득 가는 게 초반 몇몇 설정이랑 결말 부분 밖에 없다. (그것도 완전 좋았고 신박했다기보다, 무난했다는 정도.) 인물들의 행동방식도 이해가 안 가고 게임 구조도 설득력이 너무 떨어진다.

      인물 구성들에 나름 구색을 갖췄다. 모범생 반장있고, 여주 있고, 양아치 담당 있고, 찐따 담당 있고 (근데 그 어깨너비로 왜 찐따 역할인지 모르겠고), 브레인 담당 있고, 기타 등등. 근데 각 상황에서 인물들이 왜 그러한 추리와 행동을 하는지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다. '각본을 너무 못 만들어서 인물들이 모두 멍청하게 보인다'와는 결이 좀 다른 답답함인데, 너무 비현실적으로 굴어서 드라마 내내 "엥?", "갑자기?", "왜?"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는다. 외국인들을 보고 문화충격을 받는 느낌?

      게임도 이상하다. 물론 드라마에 와서 기본 마피아 게임과는 다르게 각색을 할 수도 있는 거긴 한데, 그냥 인구 수를 계속 줄여나가고 스토리를 진행시키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진 룰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아무도 투표하지 않고 밤을 넘기는 옵션이 없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등장인물들이 여기는 걸 보고 의아했고, 공개 투표 설정도 이상했다. 스토리 잘 진행되다가 갑자기 '마피아 한 명 더 있었지롱' 하는 식으로 계속 반전을 꾀하는 데, "이 게임 설정에는 도대체 마피아가 몇 명인 거야"라는 의문 밖에 들질 않는다.

      드라마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로고가 나오며 OTT 플랫폼 콘텐츠 제작지원 하에 만들어졌다고 자랑을 한다. 지자체가 낀 작품 치고 과감히 청불 작품에 도전해서 심의의 제한을 받지 않겠다는 건 좋은데, 기왕 만드는 거 각본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평작은 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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