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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1/2 (2022)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7. 02:00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 감상평: "케이팝 그룹 BTS의 팬들은 '아미'라고 불린다"라는 1화 첫 대사가 나오자마자 에 국뽕만 한가득 얹은 하위호환 작품일 것 같다는 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후 원작과의 싱크로율 높은 한국인 배우들이 적절히 캐스팅되었음을 선보였지만, 겉모습만 싱크로율이 높을 뿐이었고 전작의 카리스마는 (K-베를린 빼고) 다들 한 끗 모자란 게 너무 아쉬웠다. 원작에서 퇴폐미 강했던 도쿄 눈나는 귀엽고 상큼해지면서 무게감을 상실했고, 북한 출신 설정인데 북한말은 하나도 못하고, "그야, 나쁜 짓을 할 거잖아?" 같은 이해할 수 없는 대사를 강요받는 입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리우도 'K-' 접두사가 붙어버리면서 "선수 입장"을 무전기에 속삭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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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파트 1/2 (2017)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5. 02:00
종이의 집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이 것이 스페인산 범죄 스릴러? - 감상평: 1회차 감상 때 받았던 신선한 비쥬얼 쇼크의 추억이 이번 2회차에도 여전히 느껴졌다. 괜히 멋있게 느껴지는 원어민들의 스페인어 발음과 강렬한 빨간 점프 수트, 그리고 기괴한 느낌을 주면서도 현대적인 까리함을 선보이는 달리 마스크 까지. 겉으로도 매력적인 이 드라마는 속으로도 잘 설계된 두뇌 싸움과 정치 싸움으로 꽉꽉 채워져 있어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스토리 진행 속도가 살짝 답답한게 흠이라면 흠이었지만, 그래도 극 중 인물들의 카리스마 배틀을 더 길게 볼 수 있었으니 어찌보면 이 또한 장점일지도 모른다. '조폐국에서 돈을 직접 인쇄해서 털어간다'는 시나리오 초기 설정 또한 신박한데, 이 전체적인 하나의 대결 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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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202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3. 02:00
길복순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유치한데 재밌다 - 감상평: 영화가 그리는 킬러들의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은 시리즈를 베낀 듯하다. 하지만 분위기는 훨씬 유치하고, 뭔가 한 끗 어설프다. 근데 몸에 안 좋은 게 훨씬 맛있어서일까, 그냥 원초적으로 재밌다. 우선, 액션과 카메라 워크가 괜찮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찾아보니, 영화를 잘 아는 킬러 장르 마니아들에게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단순 킬링타임 용도로 가볍게 넷플릭스 패스트푸드를 즐길 목적으로 관람한 나에게는 액션 보는 맛이 꽤 있었고, 주인공의 시뮬레이션 씬 등 나름의 독창성도 어느 정도 느껴졌다. CG와 분장들도 나쁘지 않았다. 세계관만 주구장창 설명하다가 끝나는 일부 영화들과는 달리, 적당한 정도로만 배경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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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버 (1997)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8. 11. 02:00
Flubber- 본 곳: 디즈니플러스 - 한줄평: - 감상평: 죽은 시인의 사회>(1989)와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와 같은 여러 가족/코미디 명작에서 열연을 펼쳤던 故 로빈 윌리엄스 배우가 타계한 지 9년이나 되었다. 체감 상 한 3~4년 정도밖에 안된 것 같은데 벌써 그렇게 오래되었다는 게 믿기 어렵다.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어른 연기로 많은 활약을 해왔었는데, 이 라는 영화는 굿 윌 헌팅>(1997)과 동년도에 개봉한 영화로, 로빈 윌리엄스 배우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잘 보여준다. 옛날 90~00년대 클래식 미국 가족 영화의 공식에 맞게 선역은 멍청할 정도로 유치하게 착하고, 악역은 만화책을 찢고 나온듯 유치하게 악하다. 스토리라인의 개연성이나 디테일적인 면에서도 말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