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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우 6 (2009)
    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4. 9. 13. 02:00

    Saw VI

    - 본 곳: Wavve

     

    - 한줄평: 트롤리 문제 쏘우 에디션

     

    - 감상평:

      <쏘우3>에서 복수가 불러올 수 있는 비극을 실컷 설교해 놓고, 지는 복수할 것 실컷 다하는 1대 직쏘 존 크레이머 할배의 악랄한 소시오패스 면모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 하지만, 의외로 이 영화가 다른 쏘우 시리즈에 비해 갖는 장점들이 있다.

      일단, Wavve 기준으로 1,100원 개별구매를 할 필요가 없는 작품이다(...) 물론 Wavve 회원권 자체가 무료가 아니라 완전 무료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메인 트랩들로 이어지는 쪽의 스토리라인만 본다면, 이전 작품들을 보지 않고 단독으로 감상해도 꽤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트롤리 문제의 극단적인 버젼으로, 타인의 삶과 죽음을 결정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누구를 살려야 하는지에 대한 나름의 철학적인 고찰도 가능하다. 물론 2대 직쏘 호프만 형사에 대한 스토리는 대충 넘어가야 가능한 얘기다.

      쏘우 시리즈 전통의 임팩트 있는 반전과 관련해서는 이 6편도 아쉬운 편에 속하는 데, 너무 인위적인 반전 느낌이 난다. 이전 편들에서도 시간 순서를 섞어놓는 등의 서술 트릭을 사용했긴 했지만, 이번 6편의 경우는 아무리 서술 트릭을 고려하더라도 조연들의 대사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 그리고 빌런한테 무슨 원칙을 따지냐만은, 타인의 게임의 소모품으로 쓰이는 배역들이 너무 많아서 영화 내 게임들이 많이 불합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3편과 4편에서도 있었던 문제인데, 어떤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이 아무리 삶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생존을 위해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다 할지라도, 타인의 손에 자신의 목숨이 달려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합리함이 스토리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관객의 성향에 따라 고어함과는 또 다른 종류의 불쾌함을 경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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