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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 1 (2021)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12. 24. 02:00
오징어 게임 시즌 1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 감상평:<왕좌의 게임>을 넘어선 <오징어 게임>.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버리고, 당시 넷플릭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도록 도와준 작품. 자랑스러운 두유노클럽의 우수회원, 킹징어 갓겜.
단순 서바이벌 데스게임 장르의 작품으로써만 보면, "넷플릭스 덕에 만들어본 한국산 첫 서바이벌 데스게임 장르 드라마"로 평가가 그칠 수도 있겠다. 장르 내 타 작품들과는 달리 게임 참가자들의 시선에서 뿐만 아니라 게임 주최자와 이를 파헤치려는 경찰의 시선을 추가한 건, 스토리라인에 현실성과 개연성을 더 불어넣어주는 장점으로도 작용할 수도 있고, 서바이벌 자체에 몰입을 방해하는 단점으로도 작용할 수도 있다. 스토리와 전반적인 작품의 구조만 보면 무난한 '평작'일 수도 있다.
하지만, 킹징어 갓겜이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프라임타임 에미상 미술상 등 온갖 상들을 휩쓸며 평단에도 사랑 받으며 '수작' 취급을 받을 수 있게 된 건, 채경선 미술감독의 활약을 바탕으로 잘 구성된 시각적 디자인이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 도형과 다양한 색채를 활용한 상징물들이 관객의 입장에서 너무나도 즐기기 쉽게 다가왔으며, 개미 가면을 쓰고 개미처럼 일하는 게임 진행 요원들, 분홍색 게임 주최 측과 청록색의 게임 참가자들의 대비와 같이 직관적인 메타포는 어려움과는 거리가 먼 먹기 쉬운 대중적인 음식 같았다. 이 드라마를 처음 볼 때도 매 화 시각적으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시 볼 때도 세트와 소품들이 기깔나게 잘만들어졌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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