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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2023)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12. 29. 02:00
잠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오디오가 미친 스릴러 공포 영화
- 감상평:
故 이선균 배우의 유작, 이선균 배우와 정유미 배우의 뮤지컬 급 연기 쇼. 새해를 맞이하여 아버지와 동생과 집에서 넷플릭스로 보고, 놓친 앞부분을 나혼자 다시 봤다.
이어폰을 꽂고 보면 소름끼치게 공포스러운 오디오의 향연이 펼쳐진다. 극 중 오현수가 얼굴을 긁으면서 자는 장면이 있는데, 오디오가 너무 소름끼치게 디자인 되어 있어서 해당 장면을 보다가 이어폰을 뽑아 던져버렸다. 영화 전반적으로 갑툭튀와 같은 성의 없고 쉬운 깜놀 공포를 택하지 않고 은은하게 기괴함과 스릴감을 잘 깔아놓았는데, 개인적으로 큰 인상을 받은 오디오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완성 시켰다고 생각한다.
사실 플롯 자체는 되게 별게 없고, 결말도 상당히 찝찝하게 끝나서 스토리적으로 내 취향이라고 하긴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영화가 내세우는 스릴감과 공포에만 집중을 한다면, 한번쯤 즐겨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선택과 집중을 잘한 작품이고, 쓸데없는 군더더기나 K-클리쉐들이 전혀 없다. 일상적인 미장쉔들이 점점 공포에 물드는 것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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