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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2022)personal blog/소파 위 감자 2023. 10. 21. 02:00
수리남
- 본 곳: 넷플릭스
- 한줄평: 어떻게 이게 실화 기반
- 감상평:다 보고 나서 "우왕 재밌게 잘 만들었당" 식의 가벼운 마음으로 마무리 지으려다가 찾아보고 나서 실화 바탕이라는 걸 알게 되어 충격 먹게 만든 드라마. 수리남이라는 굉장히 이국적이면서 특색 있는 배경을 어떻게 한국과 연관 지어서 작품을 만들었나 했더니,,, 실제로 일어난 일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그렇구나. 역시 때로는 영화보다 실화가 더 다이나믹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단순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인물마다 입장 차이가 뚜렷해서 발생하는 시나리오의 입체화를 좋아한다. 첸진 역의 장첸, 델라노 대통령 역의 조던 프레스턴과 같이 글로벌 캐스팅들도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을 맡고 있어, 일반적인 국산 상영작들보다 한 수 위의 입체감을 선사한다. 전 목사의 조직, 첸진 차이나타운 조직, 국정원, 주인공 등 여러 상이한 입장들이 스토리를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끌어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칠 수가 없다. "주인공이니까 안 죽겠지" 따위의 생각만으로는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스릴을 선사한다.
또, 시나리오에 어설픔이나 옥에 티가 없어 악역들의 권력에 납득이 가고, 치열한 두뇌 싸움에는 완전히 몰입하게 된다. 메인 악역이 철저히 쌓아놓은 그 만의 왕국을 무너뜨리고 그를 완전히 무릎을 꿇게 하기 직전까지 스토리가 지루해지는 구간이 단 한 군데도 없다. 이 정도면 완벽한 작품은 아니더라도 완전한 작품이라고는 볼 수 있지 않을까? 딱히 흠잡고 싶은 곳이 없다. 너무 재밌고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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